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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여행기 (2): 폴란드, 러시아 밤문화
    폴란드 방랑기 2018. 5. 3. 23:45
    오늘은 폴란드 밤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름 여행 많이 다녀본 여행객으로서 여러 나라의 밤문화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던 나였는데, 폴란드는 정말 미친 밤문화의 나라였다. 그들에게 파티는 일상이었다.






    폴란드에서 처음 가본 파티는 바르샤바에서의 club Remont에서의 파티였다. 마침 그곳에서 알게 된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여기서 재밌는 파티가 있다고 알려줬다. 음악은 주로 BTS, 빅뱅, EDM 류의 노래가 나왔다. 폴란드에서 한국 노래를 듣게 될 줄이야.







    파티에서 만나게 된 adriana. 포즈난 사는 대학생인데 파티를 위해서(!) 바르샤바까지 왔다고 했다. 역시 파티 매니아(..) 그날 새벽 기차타고 포즈난 돌아갔다. 나이트 트레인이라니(..) 여행객 많은 유럽답다. 나중에 이 친구한테는 포즈난 가서 다시 연락했다.





    포즈난에서 홈 파티가 끝나고 클럽 파티 가는 중. 왼쪽에 야구점퍼 입은 사람은 바르샤바에서 교환학생 다니는 한국 대학생이었고, 가운데는 베를린 사는 독일인이었다. 여자애들은 전부 포즈난에서 학교 다니는 대학생들. 왼쪽 두번째가 adriana다.

    바르샤바에서 한인 미용실 한번 간 뒤로 포즈난에 머물게 되면서 현지 미용실 가는 것이 두려워(..)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그 탓에 머리가 상당히 길었는데, 뭐 현지 사람들은 별로 신경도 안썼다. 그곳에서는 남자들이 포니테일처럼 뒤로 머리를 묶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중국인들 중심으로 한 Chinese party도 있었는데, 포즈난에 있는 중국인이란 중국인은 다 온 것 같았다. 생각보다 중국 유학생이 많았다. 이유는 폴란드 대학등록금이 공짜라서 (!) 라고 한다. 바르샤바 대학교나 크라쿠프 대학교 같은 곳은 굉장히 유명하기도 하고. 알았으면 폴란드로 대학이나 갈걸.









    이번엔 러시아 이야기를 해 보자. 바르샤바에서 머무르던 중, 비자 문제를 이유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열흘 정도를 머물렀었다. 러시아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파티 문화는 굉장히 잘 발달되어있었다. 인상깊었던 점은 생각보다 아시아계 러시아인들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클럽에서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좀 해 봤는데, 바이칼 호(몽골 위쪽에 있는 호수)지역에서 왔다고 했다. 몽골 혈통이어서 그런지, 몸집은 러시아인들 뒤지지 않게 컸다.






    한 펍에서 만난 미국인과 칠레인 여자들. 호주인 남자도 한명 있었다. 펍 주인은 퀘벡 출신의 캐나다인이었는데, 호주인에게 앱센트라는 칵테일을 선물했다. 호주인이 헬멧을 쓴 채로 칵테일을 다 마시고 나자, 직원이 야구배트로 머리를 때렸다. 본인 호기를 시험하려는건지, 서양인들은 가끔 이런 정신나간 장난들을 좋아한다. 






    현지 여자애들도 만났다. 왼쪽에서 세 번째 여자애가 아시아계이다. 한국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로 밍크코트 같은 값비싼 옷을 좋아한다.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러시아 옷 물가가 상당히 비싼 걸 감안하면(한국의 거의 1.75배다..)옆 테이블이었는데 스테이지로 걸어가던 중 여자애 중 한명이 불러서 자연스레 합석(..) 호주인 녀석은 여자친구 있는거 들키자 여자애들이 저리 가라고 (..) 했다. 실망한 표정이 되게 웃겼다. 미안 호주인아. 내가 가라고는 안했다. 이름 기억도 안나네.

    폴란드, 러시아 전부 보드카로 유명한 나라이니만큼(보드카 원산지는 폴란드다! 러시아가아니라) 국민들 전부 노는 걸 좋아하고 또 술도 잘먹는다. 행여나 호기로 술 내기하지 마라. 여자애들이 당신보다 술 더 잘먹는다. 포즈난에서 만난 한국인 교환학생은 한국에서 PT받고 몸까지 만들어 놓고 폴란드와서 매일 보드카를 물처럼 들이킨 탓에 (..) 몸매 완전 망가진 경우도 봤다. 술은 더 지속적인 파티를 위해 적당히! Enjoy your life, safe tra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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