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B737-8 MAX 운용중인 항공사는?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이 3월 10일 Ejere 부근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기는 B737-8 MAX, 라이언에어 610편 사고로 유명해진 기종입니다. 라이언에어 610편에 대한 포스팅은 링크 참고  https://criminal09.tistory.com/7

예비 보고서가 4월 안으로 나올 예정이라 지금으로서는 짐작하기 힘들지만, 라이언에어 610편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MCAS 시스템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가 블랙박스 조사를 마친 상태이고, 에티오피아 사고 수사대에 자료를 넘겨준 상황입니다.

당시 항공기는 Addis Ababa 에서 동쪽으로 21해리 떨어진 곳을 날고 있었고, 고도는 9000피트를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는 당시 지표면 고도가 8000피트인것을 감안하면 지면으로 겨우 1000피트정도 밖에는 떨어져 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통 지면으로 1000~1500피트정도 고도 확보를 해 놓은 상태를 "최저안전고도" 라고 하는데, 딱 미니멈의 고도만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610편과 이번 에티오피아 302편은 굉장한 유사성이 있습니다.

1. 두 사고 다 이륙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2. Vertical Speed(수직강하, 상승 속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비행 기록장치에 기록된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과 라이언에어 610편의 Vertical speed>

라이언에어 610편 사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 파일럿은 수동으로 기수를 들려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자동으로 기수를 내리는 MCAS 시스템 때문에 기수가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헀습니다. 이 과정은 무려 20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비행기록장치를 보면, 마지막 상승률이 3000피트까지 올라간 것을 미루어 보아서

적어도 에티오피아 항공기의 파일럿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MCAS 시스템을 끄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죠.

미 연방항공국(FAA)는 3월 13일 미국 전역의 보잉 737 MAX 기종에 대해 운항 정지를 시켰습니다. B737-8 MAX 뿐만 아니라 B737-9 MAX 기종에 대해서도 말이죠. 앞으로 보고서가 더 나와 봐야겠지만, 적어도 5월달까지는 운항 정지가 된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B737 MAX 기종을 돌리고 있는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2대의 MAX 기종에 대해 전부 운항을 정지시킨 상황입니다.

<사고기에서 발견된 블랙박스>

<사고 지점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는 에디오피아 CEO>

<사고 지점 위성 사진>

<사고기는 Addis Ababa 공항에서 이륙한 지 6분만에 연락이 끊겼다>

참고자료: http://www.avherald.com/h?article=4c534c4a&opt=0

https://edition.cnn.com/2019/03/17/politics/transportation-department-faa-boeing-investigation/index.html

https://www.bbc.com/news/topics/cv06837xl7lt/ethiopian-airlines-cr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