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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iral dive 로 인해 추락한 사례: 스위스 관광항공기 Ju-air JU52 사고
    항공 관련 2018. 11. 22. 21:00

    <피츠 세그나스 산맥 남동쪽 부근에 추락한 모습>



    알프스 산맥에 추락해 사상자 20명 (파일럿2, 승무원1, 승객 17명) 을 냈던 JU Air 52편(콜사인 HB-HOT)의 추락 이유는 spiral dive로 보입니다. 스위스 조사 기관인 SUST에 따르면, 항공기는 빠르게 수직으로 강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기인 융커스 JU-52>



    당시 사고기는 70년도 더 된 빈티지 기종이기는 하지만(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진영에서 전투기로 자주 써먹었었음), 사고 나기 가장 최근에 받은 정비에서 특별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감항검사도 다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사고가 난 이유는 Spiral dive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Spiral dive가 뭐냐 하면, 일종의 높은 속도에서 이루어지는 Spin과 같은 거라 보면 됩니다. 항공기가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사고발생지점인 피츠 세그나스 산맥 남동쪽 부근>



    당시 사고가 나기 10분 전 사고기를 본 목격자 증언입니다.

    "당시 비행기가.. 좌선회를 하려고 할 때였어요. 갑자기 균형을 잃더니 왼쪽으로 고꾸라지더군요. 프로펠러 소리가 크게 들리더니 몇 초 뒤 항공기가 다시 균형을 잡더군요. 이게 아마 사고의 전조 증상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당시 추락 지점은 8,330피트였고 사고기는 11,000피트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핀에 걸려서 빠져나오는데 최소 2000피트가 필요하다는걸 감안하면, 사고 당시 확보된 고도는 2770피트로 그리 높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속 속도 이하에서 이루어지는 Spin과는 다르게 Spiral dive의 경우에는 기체 손상을 줄 만큼의 과속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회복 기동을 하기 전에 추락해버린 걸로 보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인데, 비행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왼쪽 날개에 부식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같은 기종에서 비슷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지만 비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장은 TU52 기종 비행시간 900시간이었고, 부기장은 250시간의 기종 비행시간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스위스 공군 출신이었습니다.

    무엇이 사고기에 Spiral dive를 일으겼는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추정이지만 Strep turn 중에 돌풍을 맞아 고꾸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훈련기동에서도 금기시 되는 Spiral dive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고였습니다.



    출처: http://avherald.com/h?article=4bbf2069&op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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